[기사][사회] : 과열 조짐?…"'로또청약' 접수 이틀간 청약홈 접속자 700만명"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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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조짐?…"'로또청약' 접수 이틀간 청약홈 접속자 700만명" |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 = 로또 청약에 접속자만 700만명 

최근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의 청약 접수 과정에서 발생한 홈페이지 마비 사태는 로또 청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극도로 높아진 현상을 반영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청약 접수가 진행된 7월 29일부터 30일 사이에 청약홈 웹사이트에는 약 700만 명이 접속했습니다. 이는 이론적으로 2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접속한 셈이며,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는 294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이 무순위 청약 신청자 수는 이전 기록인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101만 명을 훨씬 초과하며 새로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2017년 분양 당시 가격으로 제공되어 당첨 시 10억~15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었고, 청약 통장 없이도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더욱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청약 시장 과열의 신호

부동산원 관계자는 이러한 폭발적인 접속자 수에 대해 "청약 신청자가 아닌 일반 방문자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청약홈 사이트 접속이 지연된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이는 청약 시장이 과열되었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청약이 로또처럼 국민 오락의 성격을 띄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현상이 집값 상승, 분양가 인상, 그리고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부동산원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장비와 인력 확충을 포함한 대비책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약 열기가 기대치를 훨씬 초과하면서 대처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앞으로는 청약 과열이 예상되는 단지에 대해 청약 날짜를 하루 대신 이틀로 나누어 접수자 수를 분산하는 등 추가적인 대책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